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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華山卍行
법 화 산 만 행
鹿潭 柳淏宣
록담 유호선
登法華山名以絶
등법화산명이절
妙法蓮華之萃字
묘법연화지췌자
水淸峴下水淸泉
수청현하수청천
百里炭川發源地
백리탄천발원지
南正脈蜿蜒西北
남정맥완연서북
來至甫串勢終旣
래지보곶세종기
血竹歌響麻北里
혈죽가향마북리
彦南거樹四百歲
언남거수사백세
喧洞口彌勒堂庭
훤동구미륵당정
一塔十四碑列示
일탑십사비열시
常時入法華三境
상시입법화삼경
生德力成福慧謂
생덕력성복혜위
법화산 만행
록담 유호선
법화산에 오르니 산 이름 절묘도 해라
묘법 연화경에서 발췌한 이름이라더니
물푸레 고개 아래 물푸레샘은
백리 탄천의 발원지 이라네
남정맥은 서북으로 꾸불꾸불 이어져
그 세가 문수산하 보구곶에서 끝나네
구성 마북리 마을엔 혈죽가 소리 울리고
언남리 느티나무는 그 수령 사백 이라니
소음 요란한 마을 입구 미륵당 뜰엔
석탑 하나와 석비가 열넷이나 되더라
상시 법화에 들어 삼매경에 헤매다 보면
복덕의 힘 생기고 지혜도 이루어 진다더라
地境界脈 추종기(2) 중에서
(註)
法華山은 竹田, 광주 吳山里, 용인 駒城, 彦南里, 淸德里를 접하고 있는 산으로서
하남 德豊洞 二聖山에서 일어나 黔丹山, 王畿峰, 靈長山, 大峙山, 法華山으로 그
맥이 이어지는 산이다. 일부구간이 한남정맥으로 이어 진다. 동서남북으로 이름과
같이 법과 경찰에 관련된 연구 연수원들 기타 기업 공공 단체 건물들이 들어서 있
고, 관련 아파트등도 많이 모이여 있다. 산 이름은 " 妙法蓮華經 " (절대 절묘한 묘
법을 연꽃에 비유한 28품으로 된 경전이며, 늘 지니고 독송을 하게되면 복덕이 함
께하고 지혜의 문이 열린다고 한다) 에서 발췌 해온 것으로 전함. -본 명산 유람기-
" 지경계맥 추종기 (2) "를 참조요망-
法華經(法華山) 卍行中 一點相
법화경(법화산) 만행중 일점상
제일장-법화경(법화산)에 드는자 그 누구인고?
제이장-초입에 마음을 비운 군자가 하늘 끝을 창으로 찌르다니 !
제삼장-기축년 솔방울과 경인년 봄을 알리는 꽃들과 통성명 하다!
제사장-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들의 모습 !
제오장-가운데 가지는 뿌러지고, 옆 둥치는 잘려나간 나무!
제육장- 경인년 폭설이 남긴 처절한 흔적들
제칠장- 새들, 벌레들, 인간들이 남긴 흔적들 !
제팔장-버섯의 끈질긴 삶의 현장
제구장-노고목들의 餘生(여생)
제십장-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
제십일장-나무나 바위나 땅이나 어디든 살아가는 그 생존력
제십이장- 어린 소나무 친구들의 오손 도손 꿈 이야기들 !
제십삼장-그들은 옆에서 닥친 이 앗찔한 순간도 모른더라
제십사장- 솔방울 사촌들의 오손 도손 이야기
제십오장-법화경(법화산) 드는 길을 그림자가 밝혀 주다
제십육장-쫄쫄쫄 물소리도 경에 나오던가 !
제십칠장-그림자 따라 계속 만행은 진행 되다
제십팔장- 이탑은 무너뜨리는 자 따로 있고 쌓아 올리자 따로 있더라
제십구장- 겨울 바위 절벽에 단풍이 든 나무도?
제이십장- 소나무 가족들 함께사는 요즈음 이야기들
제이십일장- 만행은 계속 되다
제이십이장-법화 삼매경에 드는 길
이길은 콩크리트 길
이길엔 견공과 함께도 가고
여기는 억세밭 길
여기는 잡목과 기시밭 길
내 심장을 가까이 대어보다
여기는 쑥밭 길
제이십삼장- 여기서 오래 쉬었다 졸다간 솔방울로 죽피 얻어 맞을듯
제이십사장- 교구 묘역을 지나다
언덕 위에서 이 군자는 사철 무얼 생각는고!
이곳은 정원인가 무덤인가
당신도 이곳을 지나면 과거 행적이 업경대 앞에 서듯 나타날 터이니
선택되어야 이곳에 눕는다는데
성직자 묘역 입구에 솔방울은 크는 모습이 쑥쑥 눈에 보이는듯 !
젊어서 꼬부라진 소나무라
김수환 추기경 묘소 가는길 입구
이 뿌리는 왜 이다지도 괴로운 삶인고?
이 군자 앞에 지나니 고개 숙여집니다
배를 올리고 물러서 나오다
아무런 말, 글자 한자도 남기지 않고 그냥 떠나 가신 분도 !
노래비를 남기고 간 이분은!
이곳의 축대도 오래도록 조문을 접하다 보니 검정 바탕에 흰옷으로!
제이십오장- 법화경 드는 길! 음이 양을 비추어 주는도다!
제이십육장-삼매경에 헤매다 보니 나타나더이다 !
멀리는 석성산도 나타나고!
새들도 청설모들도 법화 삼매경에 든듯 꼼짝도 않네 !
제이십칠장-충정공을 뵙고, 400세수의 신목도 뵙다
민충정공 묘소 가는 길은 충정로, 민영환로라! 드는 골목길은 초라하고,
무궁화 수십 그루가 그 전부이고, 혈죽가 소리 귓가에 맴도는구나!
철문 틈으로 겨우 사진기를 넣어본다
사나운 개들은 머응 머응 !
언남교와 구성동 사무소 사이에 보호수가 여기 저기에!
수령이 350년- 400년-450년 !
그간 마을을 지킨 고목들의 신세 !
소음과 진동을 함께하고 계시는 마북동 450년세 노옹 느티나무 !
제이십팔장- 이곳이 옛 龍華寺址이라더라! 彌勒佛 계시는 龍華堂이라더라 !
탑을 돌고 미륵불께 배를 올리고 물러서다.
미륵당 옆 구석에 석탑 1기인데, 공덕비는 도로 바로 앞에 14기 이더라
미륵당옆 300여년 마을을 지켜온 고목들의 신세들!
이 법화경(법화산)만행은 제28장에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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